진심으로 내돈내산 입니다
제가 거짓말 하는거면 올해 하는 일마다 다 망하라고 셀프 고사지내겠음
나는 원래 개인적인 사연을 온라인 상에 밝히는걸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한다.
친구들한테 사적인 얘기도 잘 안 하고,
가족들에게는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며,
회사 동료들한테 더더욱 개인적인 얘기를 안 한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익명성이 짙은 온라인 상에는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개인적인 얘기를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가 극찬해서 + 언젠간 도령님이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누군가를 도왔다는 생각으로 뿌듯하시길 바래서
큰 마음 먹고 후기를 쓰기로 했다.
근데 현타와서 언제 비공개로 돌릴지 모름..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신점을 믿지 않는 분들에게
일단 신점을 안 믿는 분은 뒤로 가기 눌러주십시오. 믿지 않는다는 그 생각 존중하고요.
굳이 논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람의 견해는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 굳이 설득하면서 감정 소모, 시간 소모하고 싶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싸움걸지 말고 뒤로 가기 눌러주십시오.
1. 신점을 보러 가기로 마음 먹은 이유
나도 여느 사람들처럼 신점을 잘 믿지 않는다.
신점을 보러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데 신점을 믿지 않는 이유가
귀신이 없다거나, 신을 믿지 않거나 그런 쪽은 아니고
어차피 신점을 봐도 내 마음대로 행동할거라서
돈이 아까우니까 신점을 보러 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어떤 점사가 나오든지, 내가 하고 싶으면 내 똥고집대로 밀고 갈거니까!
참고로, 영적인 기운 같은 것에 거부감이 있지는 않다.
내 친구도 그런 기운?을 희미하게 느끼는데
꿈자리가 뒤숭숭하거나 쎄한 기운이 느껴지면 주변에 조심하라고 언질을 해준다.
그냥 '그런 세계가 있구나', '영적인 기운으로 뭔가 느낄 수 있구나', '육감이라는게 있구나' 정도로 생각한다.
아무튼 각설하고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
인생에는 고난이 있기 마련이다.
나도 2025년 10월 쯤 회사가 너무 힘들고, 인간관계가 뒤틀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쯤에 회사 동료와 점심을 먹다가 신점 얘기가 나왔었다.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신점을 보러 가보고 싶었다.
문제는 "어디로 가야하는가"인데.
무당집이 너무 많았다.
사기꾼도 비일비재하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신점을 보러 갔다던 동료한테 추천 받을 수는 없었다.
그럼 내가 지금 힘들다는 것을 알려야하니까;
2. 도령님한테 가게 된 이유
자, 그렇다면 이제 수많은 점집 중에서 어디로 갈지 결정해야한다.
나는 컴퓨터 만지기를 업으로 삼는 IT人.
내 뛰어난 구글링 실력과 정보 수집력으로 뭐든 찾아낼 수 있다 (농담입니다)
3일 정도 계속 구글링을 하면서 '신점'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이트는 다 찾아본 것 같다.
그러다가 어떤 글을 하나 찾았다.
대충 이런 글이었다.


이 글이 맞나?
정확하게 어떤 사이트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25년 10월 검색 기록을 다 찾아봤는데 너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서 + 오래된 기록이라서 안 나온다.
아무튼 이런 검단네거리 어쩌고 저쩌고 적힌 글을 읽었는데,
암호처럼 적힌 글을 해독해서 위치를 찾아냈다.
네이버지도
화선도령
map.naver.com
검색을 해보니까 대충 이 분 같았다.
진짜인지 확신을 가지려고 + 사기꾼이 아닌지 확인하려고
운영하고 계신 네이버 블로그, Threads, 인스타를 전부 뒤적뒤적 거리면서 셀프 검수를 했었다.
검수를 해보니까 사기는 아닌 것 같았다.
(도령님, 언젠간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 제가 의심이 많아서, 사기가 아닌지 의심을 조금 했습니다)
검증은 대충 끝났으니까, 이제 같이 갈 희생양을 선택하자.
나와 너무 친해서 내 마음을 다 내어준 인간(?) 한 명을 꼬득여냈다.

같이 가겠다고 말할 때까지 집착하는 광기의 인간;
아무튼 같이 가준다고 하길래 냅다 예약을 시작했다.
3. 신점 예약

내돈내산임
사진은 없다.
진짜 후기 남길 생각이 없었어서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었다.
내가 예약할 때는 분명 예약이 쉬웠는데, 지금은 예약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도령님
유명해지지마요.
아니 유명해지세요.
아니 유명해지지마...
아니 유명해져...
4. 본격 신점 후기
원래 한명씩 들어가야하는데, 나는 내 영혼의 반쪽(?)과 같이 들어가겠다고 했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웃으면서 인사만 했는데 도령님이 이동수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같이 간 사람이랑 나랑 둘 중 누구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도령님은 내가 아니라 같이 방문한 그 분한테서 느껴지는 기운 같다고 하셨다.
내년(2026) 상반기에 이동운이 보인다고 하셨다.
→ 이거 진짜 적중할지 궁금하다.
의자에 앉아서 간단한 스몰토크를 하고 이름, 나이, 본관을 여쭤보셨다.
생년월일은 별도로 물어보지 않으셨고, 부모님 성함은 여쭤보셨다.
그리고 기본적인 것(결혼운, 건강운, 직업운 등)은 도령님이 먼저 말씀해주셨고
질문이 있으면 질문을 해도 된다고 하셨다.
가족과 남친까지는 같이 봐주시는 것 같았다.
일단 나는 가족과 남친까지는 봐주셨음

참고로 점사비는 7만원이다.
2026년에는 얼마가 될지 모르겠는데, 내가 상담 받았을 때는 7만원이었다.
7만원에 본인, 가족, 남친까지 봤으니까 상담비 치고는 저렴한거 같기도?
그래서 만족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우리 집안의 질병도 맞추시고
부모님의 기구하고 안타까운 인생도 맞추셨다.
내 성향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꽤나 많이 맞추셔서 좀 놀랐다.
대표적으로

(신점을 보고 나서 내용을 노션에 정리했었는데, 몇 가지만 캡쳐해왔다)
배움에 대한 욕심이 끊임 없어서 평생 공부를 하려는 성향도 그렇고
여러 전공/직종에 발을 걸치고 있는 것을 캐치하셨다.
→ 실제로 지금 직장과 대학원을 병행하고 있는데 대학원 전공은 직종과 다른 쪽이다.
대학원 전공을 직무와 다르게 선택한 이유는, 지금 직종이 적성에 안 맞고 대학원 전공이 더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였다.

나랑 같이 신점을 보러간 내 영혼의 반쪽(?)에게는 내년에 자리가 변할거라고 하시던데,
정말 그럴지 궁금하다.

아, 성격을 맞추신 게 좀 웃기면서도 신기했음
나는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착한 척하고 우유부단한 척 하는데
사실은 진짜 착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포용력이 넓어서 타인의 실수나 잘못에 너그러운 편이고
대신 일정한 선(무례, 범죄 등)을 넘어가면 뒤에서 배신하거나(?) 연락을 끊는다.
도령님이 이걸 캐치해서 신기했다.
도령님이랑은 초면이라 웃으면서 사람 좋은 척 했는데 어떻게 눈치채셨지.
그리고 2025년 지나기 전에 가까운 미래에 지인에게 사고수가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진짜로 2025년 11월 말에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아무튼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너무 사적인 얘기라서 적지는 못했지만
만족스러운 상담이었다.
신점 같은 경우, 과거는 잘 맞춰도 미래는 거의 틀린다고 하던데
도령님이 말씀해주신 미래가 얼마나 잘 맞을지는 나중에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4. 추가 썰
신점을 보러 갔다와서 엄마한테도 신점을 보러간 얘기를 했다.
근데 엄마도 한번 보고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26년 1월 말에 방문하는걸로 예약을 해드렸다.

2번째 방문.
근데 내가 아닌 엄마가 방문.
이거 예약할 때가 25년 12월쯤이었는데, 그때는 26년 1월 예약이 수월했다.
근데 지금은 26년 4월까지 예약이 꽉 차 계심;
아무튼,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반신반의했다.
내가 신점을 보러간 게 2025년 10월이었고,
도령님이 2025년 4월에 갓 신내림을 받았다고 하셨으니까
신내림 받은지 얼마 안돼서 기운이 좋으니까 잘 보시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도령님,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진짜 계속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추천하기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못 맞춰도 되고, 돈 낭비여도 상관 없으니 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엄마한테 다녀오고 나서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많은 위로가 됐고
너무 고맙고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뭐.. 사연 없는 집안 없고, 사연 없는 사람 없듯이
엄마 또한 태어난 순간부터 평범함과 거리가 있는 기구하고 슬픈 삶을 사셨다.
과거에 인생이 너무 힘들어서 몇 번 신점을 보러 가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무당들이 굿을 해야한다, 그래야 삶이 좀 풀린다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하도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신점을 잘 믿지 않게 되었고,
만약 보러간다고 해도 성격을 유추하기 어렵게 반대로 행동한다던가 등..
공손하되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됐다고 말씀하셨다.
도령님한테 방문할 때는 좀 달랐는데,
엄마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엄마의 구슬픈 삶과 집안을 캐치하셨다고 했다.
아빠의 집안도 평범치 않은 이슈가 좀 있는데 그걸 캐치하셨다고 한다.
최근에 수술 받으신 것도 먼저 말씀하셨다고.
엄마가 말씀하시길
도령님이 과거를 잘 맞추시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엄마/아빠가 가족 이외에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던 힘든 운명과 감정을 먼저 캐치해주셨고,
왜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아빠만 이런 기구한 인생을 산건가에 대해서
진심으로 상담해주셔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하셨다.
음.. 쓰고 보니까 이 후기가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직접 말을 할 수 없는 집안 사건이 대부분이라서 두루뭉실하게 후기를 적었는데
아무튼 엄마와 나는 만족했다.
하지만, 이 글만 보고 신점을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리의 사바사.
5. 첨언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내용도 언급하면 좋을 것 같아서 후기에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점을 보러가서, 어떤 점사를 듣는다고 해도
점사 내용이 마음에 안들면 제 마음대로 노력해서 운명을 뒤틀 생각이었죠.
똥고집이 심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ㅎ
아무튼, 제가 방문했을 때 도령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년(2026) 하반기에 직장과 관련해서 자리가 바뀌게 될 것이다. 내년 상반기는 아직 때가 아니다"
하지만
점사의 내용대로 갈 생각이 없는 똥고집 만렙,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년 하반기?
절대 안되지
내년 하반기는 너무 멀다.
나는 당장 이직하고 싶다.
2026년 3월 이내에는 무조건 이직할거임"
도령님은 때가 아니라고 했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거의 매주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러고나서 엄마가 2026년 1월에 도령님께 방문을 했습니다.
엄마는 제가 서류 탈락, 면접 탈락을 반복하니까 안쓰러워서 + 얘가 언제 이직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돼서 다시 물어보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의 이직 시기를 다시 물어봤는데 도령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성급하게 이직하면 지금과 같은 회사에 들어가서 또 고생하게 된다.
천천히 준비해야된다.
이직운이 양력 4~5월에 쯤에 들어온다.
그때 기회가 있어보인다."
제가 이걸 듣고 무슨 생각을 했냐면,
제가 10월에 도령님께 방문하고 나서, 오늘(26년 1월)까지 4개월 동안
점사 내용대로 하반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꾸역꾸역 이직하고 싶어서 행동하고, 노력하고, 움직이다보니
제 이직운이 2026년 하반기 → 2026년 4~5월로 앞당겨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래는 점사의 내용대로 딱 흘러가지 않습니다.
바꾸려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앞당겨질 수도 있죠.
그러니까 점사 내용을 그대로 맹신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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